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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는 어떻게 할까?

글쓴이 : 정영학 날짜 : 2018-03-20 (화) 23:55 조회 : 1668
미국장로교회(PCUSA) 총회는 2011년 7월에 동성애자 성직안수에 대한  논의를 통과시킴으로서 많은 사람들 특히 교단에 속한 한인교회들의 말할 수 없는 실망과 분노를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고민을 하며 기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창세 때 부터 절대 금(禁)하시는 이런 해괴한 일은 하나님의 말씀 따라 생활하는 크리스챤들에게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죄(罪)이고 병(病)이다.
우리교회들은 이런 것을 죄로 여기고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바르게 가르치고, 그 병을 치유하여 올바른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 이라고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장로교회 총회에서는 ‘동성애자들에게도 교회의 영적지도자인 목회자, 장로, 집사안수를 할 수 있도록 결의하였다.
이 얼마나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역하고 창조의 질서를 파괴하는 참람(僭濫)한 도전인가?
이제 우리 교회는 심각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와 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이 교단을 탈퇴하는 것이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이것이 우리 한국인들의 체질에 잘 맞는다. “까마귀 노는 곳에 벡로야 가지마라”
라는 DNA 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정치가 어지러우면 맞서서 싸워 바로잡기보다는 사직(辭職)하고 낙향(落鄕)하여 孤高하게  술이나 마시고 시를 읊으며 여유자작(餘裕自酌) 하면서, 썩은 정치에 나라야 어찌되든 ‘나는 순수하고 청결하게 살았다’고 자랑하며, 고고(孤高)하게 살았노라고 후세에 남기는 것이 진정한 선비의 용기라고 여겨온 것이 또한 한국인의 정서 가 아닌가.

또한 다른 사람들이 우리교회에 편견을 가지고 오해하고 비난하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억울하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정의를 지키고 순수하게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떠날 수 밖에 없다고 정당화(正當化) 한다. 그러면서 떠날려고 한다.
그러다가 역시 재산싸움으로 비화되고, 결국은 일반 법정으로 끌고 가서 다시한번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렇게 하여야만 진정한 대응인가?
떠난다고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해결될까?

오늘날 시대의 조류(潮流)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大勢를 이루어 오바마 대통령마저도 이것을 찬성, 지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니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한 이런 일을 피하기만 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우리는 동성애자를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리와 동일한 귀한 존재임으로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불쌍히 여기며 사랑하고 치료하며 이끌어야한다.
 그러나 그들로 하여금 교회의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성도들을 이끌게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고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사회의 규범은 인간사이의 약속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크리스챤뿐 아니라, 인간의 창조의 질서이며, 존재의 근거(根據)와 이유(理由)이므로 엄격히 다르다. 사회규범이나 법의 상위개념이다.
이제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이 미국을 떠나지 않고, 또 피할 수 없다면 우리가 이런 사태를 보기 싫다고 옆으로 피하는 것만이 과연 能事 일까?
피한다면 어디로 피할 것인가? 피하면 어디에서 누구에게 복음을 전한단 말인가?  끼리끼리 우리만 모여서 예수믿을까?
교단만 탈퇴하면 우리 크리스챤으로서의 임무는 완성된 것인가?--------아니라고 본다. 
 그렇다면 마주 서서 싸워야하지 않을까?
어차피 그리스도인은  악마과 싸워야하고, 죄의 유혹과  싸워야하고,  어차피 이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위하여  말씀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하신것 같이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하는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그런데 왜 이  동성애 문제에 만은 피하려고만  하는 것일까?

저들 동성애자들은 이법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자기들을 ‘성 소수자’라는 피해의식적인 해괴(駭怪)한 이름을 달고 거의 삼십여 년 넘게 집요하고도 끊임없이 노력해서 이루어 왔다.
그렇다면 우리라고 왜 그럴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바로 세우기 위해 싸우지 못할까?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일생을 걸고 또 다음의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이 사역(使役)을 넘겨 계속해서 싸울게 할 수 는 없는 것일까?
더욱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고 이일은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는 일 일진데 무엇이 두려운가?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이것을 바로 세워서 하나님의 정의를  반드시 이 땅에 이루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그것이 30년이 아니라 100년이 걸린다 해도 언젠가는 ..........
우리 인간의 수명은 유한하기 때문에  우리 세대에 바로잡지 못한다고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시간의 量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노력의 質을 보신다고 믿는다.  하나님의 시간은 천년이 하루같고 하루가 천년같다.  할 수 있는 것은 주시는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 하고,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며  애원하는 그런 노력의 질(質) 말이다.

지금으로부터 일백이십여년 전 황무지의 조선에 기독교의 씨앗을 뿌린 교단이 바로 우리가 속한 이 미국장로교회(PCUSA)이다. 그때 우리한국은 열강(列强)들의 각축장(角逐場)으로 풍전등화( 風前燈火)와 같은 위기에 처하여 있었다. 우리나라는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기독교를 통해서 근대화를 이루게 되었고, 기독교 정신으로 인간의 참 가치(價値)를 알게 되었으며, 구원의 소망으로 삶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국교회를 연단하시고 부흥시켜주셔서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래가 없는 커다란 발전을 하게 하셨다.
또한  우리를 이곳에 이민을 오게 하시고 이곳에서도 복음의 순결과 신앙의 열정으로 한인교회가 부흥되게 하셨다.
 그리하여 침체 되어져가는 미국의 교회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이시며 역(逆) 선교를 하시게 하신 것이다.

지금 이때가 바로 하나님께서, 차지도 덥지도 않은  미지근한 라오디게아 교회와 같은, 스스로 부요하다고 자만하며 하나님을 보지못하는 눈먼 당신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의 나아가는 길을 보시려고 시험하시는 때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런 엄청남 일을 당할 때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기도해 보았나?
우리를 이곳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 오늘날 같이 황폐(荒弊)될 위기에 처한 미국교회를 우리 한인 교회로 하여금 회개케 하여 청교도들 가졌던 처음사랑을 회복하고 다시금 부흥시키려고 미리 준비케 하기위해 보내신 것은 아닌지 기도해 보았는가?
마치 이스라엘의 닥쳐올 기근을 대비하고 저들을  Incubate 하시려고 요셉을 미리 애급으로 보내신것처럼....

우리는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는 피하던지 ,'좋은게 좋다'라고 야합하는 것이 가장 쉽고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이때야말로 우리의 생각과 다르신 하나님의 경륜과 뜻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기도로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할 때라고 생각 한다.

창세부터 하나님의 절대 권위에 도전해서 처음의 선악과를 범한 인간의 죄악을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로 사(赦)함 받은 후, 이제는  참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최대의 범죄인 이 동성애(제 2의 선악과) 문제를 바로잡기 위하여 우리가 나서라고 이 마지막 때에 부여(賦與)받은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미국장로교단 만의 문제인 듯이 부각되고 있으나 이미 다른 교단에서도 이루어지고 있고, 머지않아 미국의 전 교단으로 이 풍랑이 파급될 것이다.  미주에 있는 우리 한인교회는 교파를 초월하여 일치단결해서 하나님의 정의를 사수하는데 모두 나서므로, 미국의 신앙의 양심을 지키려는 남은 많은 주류(主流)의 보수 정통교회들과 협력하여 이 싸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다행이 2012년 7월6일 미국장로교총회에서 동성애 결혼은 인정할 수 없다고 결의를 했었다. 이것은 아직도 우리 교단의 많은 보수적인 신앙 양심을 가진 복음주의 목사와 장로들이 많다는 의미 아닌가?  이제야말로 우리 모두는 신앙양심을 지키려는 많은 주류교회와 힘을 합쳐서 끝까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려는 악의 세력과 싸워야한다.

우리는 낙심해서는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낙심하던 엘리아에게 아직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자가 7000명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뜻을 이루신 것 같이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함께 역사 하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요나와 같이 니느웨 성 으로 들어가야 한다. 어렵고 불가능한 것 같았던 저들에게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았던가.  유명한 영화 ‘쿼바디스“ 에는  베드로는 네로의 박해를 피해 로마를 빠져나오다,  마주오시는 예수님을 뵈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고 베드로가 여쭈었을 때  “내가 로마로 다시 들어간다”. 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제 우리교회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너희는 그 일이 있었을 때 무었을 하였느냐?” 물으신다면
“우리는 그 꼴 보기싫어서 미국장로교회를 피해 탈퇴했습니다.” 라고 자랑스럽게(?) 변명핳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서 싸우다 왔고, 우리 후손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싸우도록 했습니다. 저들과 함께 하옵소서.”라고 고백할 것인가,
 결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미국장로교회에 남아 있는 교회들의 이 결연한 의지를 알지도 못하면서 동성애를 지지하므로 남아 있다고 폄훼(貶毁)하며 비판하고, 일방적으로 정죄(定罪)하려는 편견(偏見)을 버리고 남은 자들의 고뇌와 피나는 싸움을 응원하며 이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2016, 5,15.    PC U.S.A. 산 가브리엘 노회            새 소망 장로교회    은퇴 장로  정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