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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7(하박국 선지자를 생각한다)

글쓴이 : 정영학 날짜 : 2017-10-16 (월) 21:45 조회 : 889
하박국의 첫 번째 항의 (1:2~4)

이러한 유다 백성들의 방탕함을 보며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박국은 그가 보기에는 이렇게 부패하고 간악(奸惡)한 나라의 상태를 그대로 버려두어서는 희망이 없음을 알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대로 방관(傍觀)하고 계시는 것 같았다.

 이렇게 가다가는 머지않아 자멸하거나 외적에 의해 멸망될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을 하나님 앞에 아뢰며 요새말로 “어떻게 좀 해주세요”라고 하는 항의 섞인 한탄(恨歎)의 기도를 드렸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를 인하여 외쳐도 주께서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어찌하여 나로 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목도하게 하시나이까 대저 겁탈과 공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1:2~3)

주위의 세계는 나라의 안팎으로 온통 폭력이 자행되는 혼돈의 상황이었고 그러한데도 백성들의 죄는 더욱 커져서 급기야 하나님을 떠나서 방탕하므로 스스로 멸망의 길을  자초(自招)하고 있는 것이었다. 주위의 국제정세를 보니 언제 유다에게도 바벨론의 침략이 있을지 모를 긴박한때였다.
하박국은 때가 어두워 졌음을 알았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럴 때 여호와 하나님 앞에 직접나아와 이 문제를 하나님께 여쭙고 하나님의 답변을 기다렸던 것이다.

하박국 선지자는 오늘날 삯군 목자들 같이 자칭(自稱) ‘opinion leader’라는 자들을 세우지 않았고, 무슨 위원회(委員會)나 단체(團體)를 만들어 자리싸움 하지 않았으며, ‘세계’니 ‘전국’이란 거창한 타이틀을 붙인 단발대회(單發大會)를 하며 서로 자기이름을 내세우려 주도권다툼하지 않았다,
 
다만 스스로 재를 무릅쓰고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무릎 꿇고 세상의 악과 불의에 대하여 진정으로 통회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기도하였다는 말이다.